WSJ "한국 재벌 경제활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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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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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지어도 사면…영향력이 지나치게 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한국의 재벌 중심 경제구조의 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외신에 등장했다. 미국의 지한파 언론인으로 유명한 도널드 커크 기자는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재벌들이 이제는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위협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언급하면서, 최근 3세대 4세대 경영권 승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잡음과 부작용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의 재벌총수는 횡령 등으로 기소되거나 형을 선고받아도 집행유예를 받거나 감형, 사면의 대상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언론들은 오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복역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재벌 총수를 사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과거 김영삼·이명박 정부 시절에 두 번이나 사면됐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이명박 대통령 재임 때 사면된 바 있다고 전했다.

커크 기자는 재벌 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것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을 예로 들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이외에도 50개 이상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 그룹에 제품과 서비스를 납품하는 수천 개의 기업을 고려하면 그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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