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고급택시 서비스 도입 ‘초읽기’…서울택시조합·하이엔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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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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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서울택시조합, 하이엔과 다음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김형민 하이엔 대표. 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고급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다음카카오는 12일, 자사 판교 오피스에서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오광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김형민 하이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급택시란,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운행 가능한 택시의 한 종류로 오는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다음카카오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은 시범운영 단계부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 고급택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고급택시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앱과 그에 따른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서비스 정책 수립 △서비스 홍보 및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조합 소속 255개 택시 회사 대상 고급택시 사업 참여 유도 △서비스 정책 수립 자문 △대외관계 업무 지원 등을 맡으며 고급택시 서비스 전문 운영사 하이엔은 △차량 수급, 기사 채용, 민원 처리 등 고급택시 운영 택시 회사를 위한 지원 업무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 △서비스 수준 관리 등을 전담한다.

다음카카오는 하이엔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고급택시 전체에 대해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앱이 아닌, 기존 카카오택시 승객용 iOS 및 안드로이드 앱에 ‘고급택시(가칭)’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다.

서울시내 택시 회사 중 고급택시 운영을 희망하는 법인이 하이엔을 통해 차량을 구비하고 자격에 맞는 기사를 채용하면, 카카오택시를 통해 들어오는 고급택시 호출 요청에 맞춰 배차할 수 있다. 호출 가능한 차량은 초기 1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고급택시 탑승 건에 한해 택시비 결제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결제 방식과 호출 구조는 추후 확정된다. 현재 10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작업 중이다.

초기 시범 운영 100대 차종도 확정했다. 하이엔은 배기량 2800cc 이상의 LPG, 경유 차량 중 차량 가격, 연비, 사후보증수리 등을 고려해 벤츠와 BMW를 차량 공급사로 선정했다. 시범 서비스 시작 이후 국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택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엔은 고급택시 전문 기사 선발 진행 중에 있다. 서울특별시 택시 운전 자격을 보유한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이들 중 운전, 외국어 능력, 응급처치 등을 포함한 하이엔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원에 한해 고급택시 전문 기사 자격을 부여,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택시조합에서는 각 택시 회사가 고급택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요금 신고, 면허 전환, 관련 규정 개정 등 행정적 지원 업무에 돌입했다.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과 공동으로 고급택시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택시가 기사와 승객, 사업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고급택시는 승객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서비스이자 카카오택시의 첫 번째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지난 3월 31일 출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전국 기사 회원 수 14만명, 하루 호출 24만건, 누적 호출 수 1200만 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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