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더스틴 존슨, 5년 전 불운 딛고 메이저대회 첫 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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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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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로 단독선두…매킬로이·스피스, 1언더파로 우열 못가려…대니 리 3위·양용은 15위·배상문 24위…타이거 우즈는 3오버파로 안병훈 등과 함께 86위

5년전의 불운을 딛고 메이저대회 첫승 발판을 마련한 더스틴 존슨. 첫날 아이언샷 모습이다.
                                                                       [사진=미국PGA 홈페이지]




더스틴 존슨(미국)이 5년 전의 불운을 딛고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의 샷대결에서는 우열이 드러나지 않았다.

‘장타자’ 존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GC(파72·길이7514야드)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5언더파 67타를 친 데이비드 링메르트(스웨덴)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존슨은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중 18번홀에서 벙커인 줄 모르고 세컨드샷 직전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그 때문에 존슨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쳤다.

5년만에 휘슬링 스트레이츠에 들어선 존슨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는 309.5야드나 됐고 샷 정확도(티샷 71.43%, 어프로치샷 83.33%)와 퍼트(스트로크 게인드-퍼팅 2.155)도 흠잡을데 없었다. 16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312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존슨은 “오늘 볼이 본대로 날아갔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그렇게만 되면 경기는 훨씬 쉽게 풀릴 것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차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3위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매트 쿠차(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 8명이 포진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끼리의 대결에서는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무난히 출발한 반면 잭 존슨(미국)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매킬로이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올시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와 US오픈을 석권한 스피스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역시 71타를 쳤다. 선두와 5타차의 공동 24위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존슨은 3오버파(버디3 보기6) 75타로 타이거 우즈(미국) 안병훈 등과 같은 86위다.

발목 부상을 털고 한 달여만에 투어에 복귀한 매킬로이는 5번홀(파5)에서 기막힌 리커버리샷을 선보였다. 세번째 샷이 물에 약간 잠기자 물속에 스탠스를 취하고 네 번째샷을 구사했다. 볼은 그린에 올라 홀옆 3.6m 지점에 떨어졌고 매킬로이는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했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와 4타차의 공동 15위에 올랐고 배상문(캘러웨이)은 1언더파(버디6 보기3 더블보기1) 71타로 매킬로이, 스피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즈는 첫날 중하위권에 머물러 메이저대회 3연속 커트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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