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쓰레기는 누가 치우나? "책임지고 치울 것" VS "광복절 연휴라 역부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15 01: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무한도전 가요제 2015'가 남기고 간 자리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논란인 가운데 '무한도전' 측과 리조트 관계자의 입장이 전해졌다.

13일 오후 8시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 내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개최됐으며, 공연이 끝난 뒤 행사장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오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는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주변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알펜시아 골프클럽부터 스키점프대까지 500m 가량 되는 2차로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차량 운행이 어려울 지경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렸다.

공연 행사 당일에도 현장 대기줄에 널린 쓰레기와 공연장 내 정돈되지 않은 주변 환경은 SNS로 순식간에 전파돼 원성을 산 바 있다. 방송가를 주름잡는 대스타들의 후끈한 공연 열기 뒤로 무질서함과 쓰레기를 아무 곳에 함부로 투기하는 시민의식이 함께 공존하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무한도전'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때문에 발생한 쓰레기들은 무한도전이 책임지고 어제밤부터 열심히 치우고 있다"며 "예정된 청소인력 외에 추가인력을 늘려 주말 안에 깨끗하게 치울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주최 측이 행사장 쓰레기 수거 등 뒷정리를 하기로 했지만 인파가 예상보다 많다보니 역부족이었다. 무대 장치 등을 철거한 뒤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야하지만 광복절 연휴라서 인력부족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무한도전 가요제 2015' 쓰레기 논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상황이 빨리 종결되기 바랄 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