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커진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올해 대형마트서 20%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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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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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알리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대형 마트 업체들이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명절 선물 예판 시장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설 명절에만 해도 1% 수준에 불과했던 명절 선물세트 예약 판매 비중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증가해 올해는 20%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2012년 설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매출 비중은 1.2%에 그쳤다. 하지만 2013년 추석에 처음으로 10%(10.1%)를 기록한 이후 작년 추석에 11%, 올해 설에는 13%까지 늘었다.

이는 대형마트 업체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상품 구색을 넓히고 규모도 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휴 신용카드 할인에 덤 상품 증정 등으로 장기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또 명절을 직전 지출이 증가하는 것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가 각광을 받는 이유로 알려졌다. 
 
이마트의 경우 본격적인 추석 영업의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예약판매에는 8대 제휴 신용 카드 할인 133품목, 단체선물 할인 20품목, 신선 진품명품세트 21품목 등 신선과 가공, 생활을 망라해 174개 품목을 준비했다.

이 업체는 지난 추석 118종에 비교해 올해는 가짓수를 50%, 총 물량은 2배 수준으로 대폭 늘려 품절 없이 안정적인 구매가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다.
 
신선 선물세트 가격 안정과 신선 진품명품 세트 10% 할인을 비롯해 8대 카드 최대 30%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사전예약 구매 혜택을 넓혔다.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해 지난 추석에 비해 20% 이상 오른 한우를 직영 미트센터 사전 비축으로 가격을 낮춰 작년 추석 가격에 내놨다.

인기 품목인 횡성한우 갈비세트(갈비3.6㎏)와 일반 한우 1++갈비세트 (갈비3.6㎏)는 지난 추석과 같은 가격인 25만원에 판매하고, 8대 카드로 구매 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횡성한우갈비세트의 경우 일반 갈비세트보다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과일도 사전 기획을 통한 우수 산지 발굴로 맛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

이마트는 가뭄의 영향으로 올해는 선물세트용 대과가 귀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우수 산지를 선점, 지난해보다 평균 10~20% 저렴하게 준비했다.

이 외에도 ‘특선인삼세트1호’와 ‘서귀포수협사람들 옥돔세트’ 등 대품 신선세트의 경우 8대 카드 구매 때 최대 폭인 30% 할인 혜택을 제공을 늘려 전반적인 체감 선물세트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명절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 예약세트를 준비했다”라며, “기존의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가공·생활 선물세트와 함께 올해는 차별화된 프리미업급 상품으로 피코크 세트를 선보이는 등 예약 판매에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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