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한데 특별자산펀드로 갈아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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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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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및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가 높은 배당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특별자산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3.84%이다.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각각 6.28%와 24.86%를 기록했고 5년 수익률은 42.87%에 달했다. 대표적인 실물 자산펀드는 증권과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대상인 선박·항공기·예술품·원자재 등 특별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한다.

특별자산펀드는 장기간 환매가 금지된데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주로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들이 투자한다.

특별자산펀드 설정규모는 7월말 기준 36조1000억원으로 10년새 28배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특별자산펀드에만 약 4조5000억원이 신규로 설정됐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골드오션선박특별자산C-A'이다. 1년 수익률 8.30%, 3년 수익률은 28.30%이다.

이 펀드는 투자자금으로 선박을 신규 발주하거나 매입해, 선박의 용선료 계약 체결에 따른 수입을 얻는다. 향후 해운시장이 회복하거나 선박 가격이 상승하면 선박을 매각해 차익을 취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선박펀드는 은행 예금금리에 비해 높은 평균 연 5~8%대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금을 지급한다. 올 연말까지는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 받는다. 

선박투자회사별 액면가액 5000만원 이하 보유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9%, 5000만원 초과 2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14%로 분리 과세해 종합소득 과세표준에서 전액 제외된다.

지하철에 투자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서울시지하철9호선특별자산(대출채권)'의 6개월 수익률은 2.09%, 1년 수익률은 4.25%이다.

이 펀드는 지하철9호선에만 투자하며 서울시가 수익을 보전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농협과 우리은행이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특별자산펀드의 해외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7월말 기준 특별자산펀드의 해외비중은 약 22%로 감소했다. 해외특별자산펀드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3개월 수익률이 -13.32%이며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20.08%, -32.38%로 떨어졌다.

김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자산에 대한 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분산투자 효과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효과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동성에 대한 제약이 있다는 단점에도 자산가치의 안정성이 돋보이는 항공기나 경기 영향이 적은 기숙사 관련 펀드 등이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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