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감소에도…EOD는 300억 확대

  • 대출금 만기 전 회수 요구 늘어…맞춤형 감독 실시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줄고 있지만, ‘기한 이익상실(EOD)’ 규모는 여전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인 채권, 주식 외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6월 말 56조300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선제적 손실 인식, 우량물건 위주 신규투자 등으로 2023년 말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반면 대출금 만기 전 회수를 요구받는 EOD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기존 투자 건의 만기가 도래한 탓이다. 지난해 9월 말 EOD 규모는 2조64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2조6100억원보다 3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2조3100억원) 대비해서는 33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는 오피스 등 투자의 부실화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형 건전성 감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월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체투자펀드 자산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주기적 평가를 시행해 적정 손실 인식을 유도한다. 올해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업권별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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