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반정부 시위 거세져 ...호세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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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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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전망도 대부분 부정적

[사진=지우마 호세프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브라질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 240여 개 도시에서 16일(현지시간)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으며, 외국 15개 도시에 사는 브라질인도 시위에 동참했다고 이날 전했다. 

시위는 자유브라질운동(MBL)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했다. 특히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등 야당들이 합류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외신들은 이처럼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면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도 했다.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과 부패의혹이 겹치면서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8%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는 1992년 대통령 탄핵이후 최저치다.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브라질 경제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요 수출원인 원자재 가격하락, 거대 무역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앞서 지난달 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한 이후 브라질 경기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고립돼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대통령직 사임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반정부 시위에 맞서 10여 개 도시에서는 집권 노동자당(PT)과 최대 규모 노동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 등이 주도한 친정부 시위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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