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에서의 하룻밤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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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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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재정난에 궁전 호텔로 개조 예정

[사진=위키미디어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베르사유궁에서의 하룻밤은 얼마일까? 프랑스 왕정 시대 화려함의 상징인 베르사유궁이 정부 지원 축소로 인해 일부 부속 저택들을 호텔로 개방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르사유궁은 메인 궁전에서 90m 가량 떨어진 17세기 저택 3채를 호텔로 운영하기로 하고, 민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베르사유궁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지난해 4천740만 유로(약 622억원)에서 올해 4천50만 유로(531억원)로 삭감되었다. 때문에 호텔 운영 수익으로 정부지원 삭감분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칭 '호텔 오랑주리'인 이 호텔의 일부 객실에서는 궁 내부 오랑주리 미술관이 한 눈에 보인다. 숙박객들은 궁전 내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왕실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게 된다.

베르사유궁 대변인은 "세상에 이러한 호텔은 없을 것"이라며 "이곳은 프랑스 역사의 상징이자 문화적 랜드마크로, 진정한 왕실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로 개방되는 건물은 혁명 전까지 금융감사원장이 소유하던 저택으로, 이후 장교들의 미사 장소로 쓰이다 7년간 사용되지 않아 지금은 거의 폐허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를 복원해 호텔로 개조하는 데에는 18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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