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새로운 해적지대 형성되나…상반기에만 1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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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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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해적 134건 선박 공격…한국 선박은 피해 없어

[사진=해양수산부 로고]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가 새로운 해적지대로 형성되고 있어 관련 지역을 오가는 한국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반기 해적공격은 2011년 266건에서 2014년 116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13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해적이 134척 선박을 공격해 13척을 납치했다. 한국 선박에 대한 해적공격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해는 소말리아 해적은 기록되지 않았다. 정부가 소말리아 지역 해적 소탕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 해역에서는 107건이 발생해 11척이 피랍되는 등 동남아 해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동남아 해적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간 해역에서 중·소형 유조선을 집중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 해역 해적 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8% 상승했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는 21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해적이 활동영역을 150마일에서 200마일로 확대하고 선박을 탈취해 선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 흉폭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수부는 경고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총 775건의 해적사건이 발생했지만 2009년부터 아덴만에 우리 청해부대를 포함한 수십여척 군함이 해적 예방활동을 하면서 사건이 급감해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동남아 해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아시아 국가들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안전운항 지침서를 마련해 선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 과장은 “세계적으로 해적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므로 소말리아는 물론 서아프리카 기니 만, 동남아시아 해역 등 해적사고 빈발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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