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며느리' 다솜, 류수영과 첫 만남부터 '방귀'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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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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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KBS 2 새 월화극 '별난 며느리'가 드라마와 예능의 조합이라는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7일 첫 방송된 '별난 며느리'가 첫 회부터 제대로 웃겼다. 예능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독특한 자막과 절묘한 효과음이 등장, 여기에 유쾌한 캐릭터쇼까지 이어지며 눈 뗄 틈 없는 신선한 재미와 풍성한 웃음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별난 며느리' 1회는 소속사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걸그룹 아이돌 오인영(다솜)이 마지막 기회를 얻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오인영이 출연하게 된 예능은 '종갓집 며느리 체험'. 장의 명인으로 유명한 종갓집 종부 양춘자(고두심)의 가상 며느리가 되는 것이다.

이날 오인영은 끊임없는 사고를 저지르며 시댁이 될 종갓집 식구들과 첫 대면을 이뤘다.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다가 밥상을 뒤엎는가 하면, 장독대 300개를 닦아야 하는 미션을 두고 아랫동서 김세미(김윤서)과 기 싸움을 하는 등 별나디별난 며느리 오인영의 모습은 순탄치 않은 시댁 생활을 예감케 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가상 남편 차명석(류수영)과는 '방귀'로 인연을 맺게 되는 독특한 첫만남을 가졌다. 오랜만의 방송출연을 위해 변비약을 복용한 오인영은 종갓집으로 향하던 휴게소에서 자동차를 착각해 차명석의 차에 탑승, 마음 놓고 방귀를 뀌었다. 연이어 종갓집에서 다시 한 번 재회한 두 사람의 관계는 오인영의 오버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계속 꼬여만 갔다.

이 과정에서 뚜렷한 색깔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쇼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실수를 연발하는 '트러블 메이커' 오인영 역의 다솜은 완벽한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고, 오로지 수학만 생각하는 '숫자변태' 차명석 역으로 분한 류수영의 코믹연기와 처음으로 깐깐한 시어머니 연기에 도전한 '국민엄마' 고두심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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