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슛 포 챌린지' 참가 영상 [영상 출처 = 유튜브]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슛으로 소아암 환자 돕는다...슛 포 러브 챌린지
최근 축구계에서 소아암 환아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한 '슛 포 러브(Shoot for Love)'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캠페인의 방식은 '슛 릴레이'. 선수들이 가로 세로 약 2m에 달하는 양궁 과녁을 슈팅해 맞히면, 그들을 후원하는 기업에서 1점 당 1만 원을 기부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은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해 캠페인 동참을 유도한다.
지난해 5월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 '슛 포 러브 챌린지'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도심 한복판에 축구장을 만들고 참가자가 패널티킥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소아암 환아에게 5000원씩을 전달했다. 축구선수 이동국(36·전북), 가수 션(43), 윤도현(43) 등 200명의 스타들과 5000명의 시민들이 4608골을 성공했다.
비카인드는 '슛 포 러브' 캠페인을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내기 위해 기존의 패널티킥 대신 축구와 양궁을 결합한 지금의 방식으로 바꿨다. 첫 키커로 나서 54점을 쏜 안정환(39)은 다음 키커로 송종국(36)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을 지목했다. 송종국은 83점을 쏴 지금까지 참가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종국은 이정협(24)·이용(29·상주)과 함께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43)를 지목했다. 이용에게 지목당한 손흥민(23·레버쿠젠)은 76점을 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박지성(34)과 울산의 김신욱(27)·김승규(25)를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이정협은 여자축구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을 지소연은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을 지목했다.
'슛 포 러브'는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소연이 지목한 김진수(23)가 이승우(17)를 지목하고 이승우가 지목한 바르셀로나의 푸욜(36)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레알마드리드의 레전드 라울(37)까지 이벤트에 참가한 상태이다.
비카인드의 대표 김동준(29)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0)와 접촉하고 있다"며 "1억 원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