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불확실성에 코스닥 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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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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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 내린 699.80을 나타내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3일(696.97) 이후 두 달여 만이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닥이 대외 악재를 못 견디고 결국 700선을 내줬다. 중국 환율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18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2.21포인트(3.08%) 내린 699.80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7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6월 3일(696.97)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날 지수는 3.67포인트(0.51%) 오른 725.68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는 바람에 지수는 장중 698.2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과 9월 미 금리인상에 대한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초 위안화 쇼크로 미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미 경기 회복세를 증명하면서 미국이 다음 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9.09포인트(0.46%) 오른 1977.61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1950선까지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85.0원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외국인은 당분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위안화 약세 시기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전반에서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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