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파리 고급호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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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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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리 관관회의 안내소 웹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전세계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위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이 찾는 도시인 파리에서 에어비앤비는 고급 호텔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하고 있다고 17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에어비앤비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최근 파리의 고급 호텔들은 각종 규제와 세금 납부에 있어서 혜택을 받고 있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파리는 에어비앤비는 가장 많은 숙소를 공유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며, 약 5만개의 아파트들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최근 고급화 바람과 함께 고가의 숙소도 등장하고 있으며, 400개가 넘는 숙소들이 하룻밤에 500유로 (한화 약 65만원)이상을 숙박료로 받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프랑스 법에 의하면 집주인들은 1년에 4개월 정도는 자신의 집을 세줄 수 있으며,기간이 4개월 이하일 경우에는 등록된 호텔처럼 어떠한 세금이나 사회적인 비용을 내야할 필요도 없다.

파리 포슈 거리와 근접한 한 5개 침실짜리의 한 아파트는 일주일 숙박료만 무려 1만8000유로(한화 2300여만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박자는 이 아파트에 머무는 동안 쉐프, 기사, 베이비시터 등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비용을 내야한다. 

고급호텔연합회인 UMIH는 지난 2월 부가가치세를 내게 해야 한다고 요구 하고, 프랑스 총리 마뉘엘 발스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프랑스의 관료들과의 만남에서 에어비앤비가 프랑스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또 호텔들은 우리와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며 "호텔은 언제나 우리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리 고급호텔들의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대표적인 파리의 고급호텔인 브리스톨의 수익은 2015년 상반기에만 20%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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