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황제가 의료선교사 알렌에게 수여한 훈장,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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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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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 문화재 등록 예고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고종 황제가 1904년 미국인 의료선교사이자 외교관이었던 알렌에게 수여한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이 문화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19일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이 문화재에 등록될 것임을 예고했다.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은 알렌이 1905년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갖고 간 후 그가 죽은 뒤 그의 유가족이 보관해오다 지난 4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됐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의 문화재 등록 예고는 그 역사성과 희소성 뿐 아니라 알렌이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재청은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알렌은 1884년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의료선교사로 입국해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했고, 1887년부터는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근대기 외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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