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오바마 북극해 석유 시추권 승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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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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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트위터]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북극해 석유 시추권이 미국 대선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18일 (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더치 셸에 북동쪽 석유시추 계획 승인을 반대하는 트윗을 올렸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북극은 하나뿐인 보물"이라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로 미뤄볼 때 석유 시추의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그녀가 오바마와 대립각을 새우는 배경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정책에서서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의 변심은 환경주의자들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환경친화적이고 진보적인 의견을 확실히 함으로써 주요 지지층을 결집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최근 소신 있는 진보적 의견 개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슨 상원의원은 이미 클린턴 전 장관에 앞서 북극 개발 반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장관 재임 시절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검토과정에 참여했던 키스톤XL 송유관 건설사업이 환경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비판에 시달린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추크치해에 150억배럴 이상의 회수유 및 천연가스 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석유 시추 등 자원개발 사업은 북극지역에 서식하는 북극곰, 수염고래 등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주자인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보다 더 '반에너지론자'가 되는 것은 극단적"이라며 클린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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