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에 이어 ‘대기업 헬스장’까지…한국은 몰카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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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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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워터파크 몰카’에 이어 대기업 헬스장에서도 몰카가 적발돼 '몰카 안전지대'는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있는 대기업 신사옥 헬스장에서 직원들에 의해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몰래 카메라는 사옥을 관리하는 한 보안업체 직원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에는 150명에 가까운 여직원의 환복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업체직원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이 회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길 꺼려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카톡을 검열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터파크 샤워실 몰래 카메라 사건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의 인터넷 배포를 막고 영상 속에 등장하는 용의자 외모를 파악했지만, 용의자의 몰래 카메라 속 한 장면으로는 신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몰카 속 촬영일자가 2016년 8월로 설정돼있어 날짜를 특정할 수 없고,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에서 이미 1년 가까이 지난만큼 당시 현장의 CCTV도 남아 있지 않다.

또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가 외국에 있어 IP 추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이어 안전지대로 꼽혔던 ‘대기업’에서도 몰카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지만, 정작 당국과 기업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해 시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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