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된 여고생들,장애인 성적학대·담뱃불로 온몸지져·끓는물 중요부위에 부어“항문에 칫솔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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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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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된 여고생들[사진 출처: SBS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여고생들 등 10대 5명이 지적장애인을 모텔로 유인하고 감금한 다음 상상을 초월한 잔인한 학대와 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에 대해 20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여고생 A(16)양은 지난 4월 25일 밤 지적장애 3급인 B(20)씨와 술을 마시고 평택의 한 모텔로 B씨를 유인했다.

모텔로 들어간 후 10분 만에 A양의 친구인 여고생 C(16)양, 여고 자퇴생(17), 남자 대학생(19) 2명 등 4명이 모텔에 들이닥쳤다. 이어 A양과 B씨가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하고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며 1000만원을 줄 것을 요구했다.

B씨가 악마가 된 여고생들의 요구를 거절하자 이들은 B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성적 학대를 하고 잔인한 폭행을 자행했다.

또한 B씨가 계속된 폭행으로 정신을 잃자 담뱃불로 B씨의 온몸을 지지고 끓인 물을 신체 중요 부위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은 분식 등을 먹으면서 커피가 들어 있던 유리컵에 침을 뱉고 담뱃재와 튀김을 넣어 비빈 후 B씨에게 강제로 먹였다. 심지어 기억상실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만들고 싶다며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은 B씨가 잔인한 폭행으로 의식을 잃자 27일 오후 2시쯤 렌터카에 B씨를 싣고 돌아다니다 장기매매업자에게 팔아넘기기로 공모했다. 장기매매업자에게 B씨를 넘기면 증거가 남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것.

‘경기일보’에 따르면 B씨 아버지는 “A양 등이 아들에게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아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엽기적인 성적학대 행위까지 자행했다”며 “알몸으로 성행위 장면을 흉내내도록 하거나 머리빗과 옷걸이 등으로 주요 부위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항문에 칫솔까지 넣는 등 잔인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B씨 아버지는 “아들이 병원에 실려간 뒤 20여일 가까이 깨어나지 못했으며,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지 걷지도 못하고 침을 흘리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어떻게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느냐”며 “공포심으로 인해 스스로 발톱을 3개나 뽑았고 ‘죽고 싶다’, ‘무섭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마가 된 여고생들의 잔혹한 범죄 행각에 죄책감을 느낀 C양이 현장에서 이탈해 부모를 통해 경찰에 자수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은 28일 오전 2시쯤 검거됐다.

B씨는 약 1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미만성 대뇌 타박상과 외상성 대뇌 경막하출혈, 몸통 2도 화상 등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양 등이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짓밟은 만큼 이에 적절한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B씨를 돕기 위해 진술조력인 역할을 할 국선변호인을 지원했으며, 의료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악마가 된 여고생들을 특수강도강제추행, 강도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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