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도발, 진돗개 하나 발령…김정은 ‘전시상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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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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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대응 사격[사진 출처: M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군이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6군단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지난 20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의 대응 사격과 함께 오늘 오후 4시쯤 전군에 경계령을 내린데 이어 4시 40분에 전군 최고수준으로 경계태세 수준을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된다.

평소 3등급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2'로 올라가고, 전면전 돌입직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1'로 올라간다.

'진돗개 1'은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최고 경계태세로 군·경·예비군 등의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

진돗개 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군대는 물론 경찰력도 동원된다.

한편 21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북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남한에 대한 포탄 도발 사실을 부인하면서 남측이 오히려 군사도발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군과 교전이 벌어지던 20일 오후 5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여기서 48시간 안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일 오후 3시 53분, 고사포 1발을 서부전선 남측 연천 지역으로 발사했고, 이 포탄은 우리 지역 야산쪽으로 떨어졌다. 19분 뒤인 4시 12분부터는 76밀리미터 직사화기를 사용한 북한의 2차 공격이 군사분계선 700m 남쪽 지역에 이어졌다.
이에 우리군은 북한의 두 차례 공격에 대한 낙하지점과 피해 상황을 모두 확인한 뒤 이날 오후 5시 4분에 대응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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