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건강관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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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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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리나라 30~40대는 금연, 절주, 걷기 등의 기본적인 건강생활 실천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 7년간 주요 건강행태 변화' 보고서를 보면 30대와 40대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2만87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보고서는 금연, 저위험 음주, 걷기 실천 등 세 가지를 건강척도로 삼아 실천 여부를 분석했다.

'현재 금연'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 '저위험 음주'는 비음주자이거나 1회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는 경우, '걷기 실천'은 최근 1주일간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시한 경우를 각각 의미한다.

조사 결과 세 가지 척도를 모두 실천한 비율은 60대가 37.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35.4%, 70세 이상 33.5%, 50대 29.8% 등의 순이었다. 반면 30대는 23.8%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40대는 25.0%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세 가지 척도를 모두 실천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도 40대(6.6%)와 30대(5.6%)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남성의 12.5%, 30대 남성의 10.1%는 세 가지 건강척도 중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있었다.

성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건강 실천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은 37.6%가 세 가지 척도를 모두 실천해 남성(21.3%)을 크게 앞질렀다. 세 가지 중 하나도 실천하지 않는 비율은 여성(0.5%)이 남성(8.2%)보다 훨씬 낮았다.

남녀간 차이는 40대에서 가장 심했다. 세 가지 모두 실천한 비율은 남성(14.3%)보다 여성(36.1%)이 2.5배나 많으며 50대(2.2배), 30대(2.0배)도 성별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이상의 대도시에서 건강 실천 정도가 양호한 편이었다.

세 가지 건강척도를 모두 실천한 비율은 서울이 39.2%로 가장 높았고 대전(34.5%), 인천(33.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21.3%), 경남(21.5%), 경북(22.2%), 강원(22.3%)은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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