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지원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 "경쟁력 갖춘 조합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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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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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립 2주년 맞아 '2017년까지 자체 통합 물류센터 구축' 계획 발표

[어께동무 두부 협동조합 생산 제품.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와 협업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대형 두부업체들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는 어께동무 두부 협동조합이 설립 2주년을 맞아 2017년까지 통합 물류센터를 독자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대기업 두부 브랜드에 대항해 각 지역의 두부 및 관련 상품 제조업체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두부제조업체 6곳을 비롯해 콩 원물업체, 콩나물 제조업체, 부자재 업체는 물론 2차 가공업체 등 총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협동조합 설립 당시부터 ‘어깨동무’ 브랜드를 제안하고 컨설팅한 인연을 통해 현재까지도 각종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도와주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협동조합 측은 통합 물류센터 구축의 1단계로 임차 방식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충북 음성군에 1600㎡(약 484평) 규모로 첫 운영을 시작하며 2017년 말까지 충북 청원군에 독자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통합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기존 각자 생산한 ‘어깨동무 두부’를 납품하던 방식에서 일괄 납품 방식으로 변경되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포장용기와 필름 등의 부자재 보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회원사 간에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물류 역할을 일원화해 보다 유기적인 결합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체와의 납품 논의, 파트너사 등록 등 협동조합 측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유통망 관리도 어깨동무 협동조합 사무국으로 일원화했다.

협동조합은 올해 6월,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통합 유통망 관리를 시작했으며 일원화된 관리를 통해 3개월 만에 매출 이익이 기존보다 40% 가량 신장했다고 한다.

이렇게 통합 물류망을 활용한 통합 유통이 이뤄지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조합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의 자체 매출 목표도 2017년 기준 200억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한편, 협동조합은 설립 당시부터 두부 제조 및 부자재 공급까지 두부 전 생산 과정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모였기에 기획 생산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두부의 세력 확대를 위한 첫 시도로써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품 납품처도 기존 롯데마트에서 하나로마트, 바다마트, 중소형마트로까지 넓히면서
각 회원사들의 월별 매출은 설립 전 혹은 가입 전보다 평균 20% 가량 늘었다.

원물업체의 콩 취급 물량도 월 평균 30% 가량 증가했으며 원물 및 부자재 공동 구매를 통해 연간 3억 이상의 원가 절감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이수천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형태는 개별 기업 간 비교적 느슨한 결합체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통합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보다 긴밀하게 결합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의 사례를 다른 파트너사에도 제안해 ‘어깨동무 막걸리 협동조합’,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등의 설립에도 자문 역할을 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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