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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일 작가, 도자매체의 재료와 방법 새롭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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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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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앤박 갤러리, 8월 29일~9월 27일 ‘윤주일 wriggle-tangle’ 초대전 진행

[사진=윤주일 wriggle-tangle]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리앤박 갤러리는 다양하게 확장되는 현대도예의 양상 속에 도자매체의 재료와 방법을 새롭게 해석하여 독창적 작품과 공간개념을 제시하는 윤주일 작가의 초대전을 기획했다.

윤주일 작가는 이번전시 ‘wriggle-tangle(꿈틀대다-꼬이다)시리즈’에서 뒤틀리고 소란한 사회현실을 표현하고 있다.

윤작가는 기존도예 작업과 다른 방법으로 반복과 즉흥성을 도예에 적용하여 조각, 설치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작품은 형태를 구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만들어 유닛들을 불규칙 하게 배열하고 투명 에폭시로 코팅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작품은 ‘295+9’는 세월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업으로 304개의 정렬된 길쭉한 사람 형태를 반복적으로 빚어 독특한 시각적 효과와 물속 아이들의 영혼을 기리는 작품이다. 또한 ‘모든 이야기는 변태한다’는 도자기 그릇을 만들 때 굽을 깎고 버리는 굽밥을 소성하여 글씨의 한 획처럼 조합한 작업으로 하찮게 여겨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확장된 표현양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드로잉과 재료에 대한 실험을 토대로 재료에서 발생하는 우연성을 주제로 그 과정을 공간에 배치하여 기존 도예작품의 정형화, 대칭적 표현과는 다르게 반복과 즉흥이 만들어내는 다층적 이미지를 공간속에 선보인다. 문의 031-957-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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