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시와’, 영화 <편지>를 보고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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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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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전야제 프로그램 화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는 9월 4일(금) 개막하는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전야제 프로그램이 화제다.

4일 저녁,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전야행사는, ‘시와, 편지’라는 제목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의 공연과 베트남 이주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 <편지>(연출 이현정 | 다큐멘터리 | 16분) 상영으로 꾸며질 예정.

2007년 이후 3개의 정규음반을 발표하고, 영화 <오월애>의 OST 작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시와는 특유의 감수성 짙은 노랫말과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맏고 있는 뮤지션이다.

앨범 작업 외에도 꾸준히 클럽 공연을 하며 관객들과 직접 만나고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소수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 또한 지속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시와’, 영화 <편지>를 보고 노래하다![사진제공=인천영상위원회]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전야 행사 역시, 영화제의 취지는 물론, 개막작 <편지>가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 기꺼이 함께 하기로 하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기존 발표곡 외에도 영화 <편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을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기로 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와는 “영화를 보고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편지>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글을 읽으니 저절로 멜로디가 떠올랐다. 그만큼 이 영화가 '힘이 센'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새로운 곡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현정 감독이 만든 단편 영화 <편지>는 다소 실험적인 성격의 다큐멘터리로 한국으로 결혼 이주를 해 온 베트남 여성 후인 마이가 남편에게 쓴 편지를 한국여성과 베트남여성이 각각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낭독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같은 내용의 편지글이 반복되는 극도로 단순한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두 개의 언어가 주는 느낌, 그리고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 목소리와 그 편지의 내용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감정의 폭발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주민 예술가들로 구성된 그룹 아프서나(AFSONA)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각 국가의 전통악기 연주와 함께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의 디아스포라 예술 콘텐츠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전야제는 9월 4일 저녁 7시 30분부터 인천 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초가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행사에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라도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며, 이후 5일, 6일 양일간 이어질 본 행사 역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H동에서 진행되며 모든 행사는 무료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인천영상위원회 디아스포라영화제팀(032-435-717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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