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증시에 중국 스타트업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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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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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처쿠까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스타트업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자금은 넘쳐났고, 인재들은 몰렸다. 그러나 중국 경제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주식시장도 폭락하면서, 스타트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와 기업가들이 최근 중국 경제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스타트업 열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 중국 선전에서는 수백명의 기업가와 투자가들이 모여 스타트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임인 '빅 샐러드'에서는 열띤 토론이 오갔으며, 이곳에서 앞으로 스타트업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선전에서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과 스타트업 기업체들의 인큐베이터의 역할도 하는 파이어 버드 재단의 상황은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재단의 부사장인 모소 라우는 "예전과는 달리 새로운 투자를 받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어버드는 현재 내년을 위한 새로운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재단은 투자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폭락을 거듭하는 중국 주식 시장 때문이다. 수많은 사업가들과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보면서, 새로운 투자를 꺼리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이 거품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로 많아지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붐을 타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에도 돈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WSJ은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이 중국 스타트업의 거품이 앞으로 몇년 내에 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 위치한 리서치 기관인 AVCJ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벤처캐피탈 기술 분야 투자에 모인돈은 6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3년 28억 달러에 비하면 급격한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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