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반기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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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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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도내 농가 89곳과 도축장 7곳을 대상으로 돼지질병방제 피드백 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돼지소모성질병 피드백사업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돼지생식기호흡증후군등 주요 질병에 대한 사육단계별 혈청검사와 도축장 병변검사를 종합 분석해 농가에 질병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백신 및 치료시기를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피드백 사업을 통해 도내 농가 89곳 돼지 3,181두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도축장 7곳 돼지 6,750두에 대한 병변검사를 실시했다.

우선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병별 항체 양성율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은 73.1%, 써코바이러스2형(PCV2)은 94.6%, 마이코플라즈마는 32.3%, 흉막폐렴은 55.8%, 파스튜렐라는 89.9%, 글래서병은 55.7%, 살모넬라는 51.0%, 구제역SP5는 4.7% 로 나타났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의 항원은 2.9%가 검출됐으며, 이중 북미형이 50%, 유럽형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 감염률은 51%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1년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금지 조치 이후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수치다.

도축장 병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혜성폐렴이 26%, 흉막염이 18%, 흉막폐렴이 6%, 심외막염이 5%, 간회충증이 6%, 옴이 4%로 나타났다. 이중 유행성폐렴, 흉막염, 흉막폐렴 등은 지난 2013년 각각 32%, 21%, 9%가 나타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및 치료시기를 지도하고, 하반기에도 피드백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금지 이후 증가하고 있는 부종병 및 살모넬라에 대한 추가검사와 돼지출하 출입차량에 대한 PED항원 검사 등을 하반기 사업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올해 피드백 사업에 따른 농가의 생산성 지표 개선여부와 만족도 조사는 12월 실시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한 최종 사업 분석 결과는 내년 2월 열릴 협의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사업 관련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질병발생후 처리비용을 감안해 질병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20일 연구소 직원, 임상 수의사, 브랜드 업체, 축산농가, 방역지원본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한 중간협의회를 개최했다.

정필수 수의사는 “이 사업이 질병관리에만 치중하지 말고 항생제사료첨가 금지이후 농가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종병 및 살모넬라에 대한 추가검사도 실시해야 한다.”며, “돼지출하 출입차량에 대한 PED항원 검사를 통해 질병의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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