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GM이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고급 중형세단인 쉐보레 임팔라의 사전계약 대수가 3000여대를 넘어서는 등 예상 밖의 인기몰이를 하자 국내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트랙스 디젤 신차발표회에서 “임팔라 판매를 보수적으로 예상했었는데 반응이 기대이상”이라며 “이 정도 속도로 연말까지 판매된다면 한국GM 노조와 약속했듯이 국내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당초 임팔라의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면 국내 생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팔라는 지난달 3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500만원 가량 더 낮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에 힘입어 지난 21일까지 3000여대가 넘게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호샤 사장은 “오늘(25일)부터 딜러망에 임팔라를 공급하기 시작해 다음달 1일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며 “물량 곱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올 연말까지 4개월간 모두 4000∼50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사전계약에서 3000대를 넘어서면서 연간 판매량은 예상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