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산업계, 대북 협력 진전 기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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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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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부 =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25일 새벽 공동보도문 발표를 통해 극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우리나라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제계는 향후 북한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간 남북 고위급 접촉을 예의주시해온 현대아산은 이번 공동보도문 발표를 통해 남북이 한 층 더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어진 일들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합의점을 찾아낸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도 무리없이 진행되기를 바한다”면서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은 화해무드가 형성되면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위한 테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하고, 대북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도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 아래, 관광과 유통, 용역, 건설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이번 국내정세의 안정화로 수출과 내수의 회복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메르스 종식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대외신임도 상승으로 인해 국내외 수요의 회복을 기대했다.

경제단체들 역시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계기로 남북 상생발전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남북간 긴장고조로 경제협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남북 경제협력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남북 공동보도문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련은 그 동안 남북 경협 5대 원칙을 발표하는 등 남북 민간교류를 위해 준비해 왔다”면서 “남북 상황이 진전되면 평양 연락 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군사적 대치상황에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타협을 모색하고 오랜 협의끝에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의미가 담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다시는 이러한 남북간의 긴장과 대치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접촉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남북현안이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분위기가 상호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정상화 등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무역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을 통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대화와 협상을 지속키로 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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