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 130여명 연찬회 총집결…정기국회·내년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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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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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119국회', 안보강화·노동개혁·경제살리기 집중

(천안=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25일 소속 의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2015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다음 달부터 열리는 19대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주요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계획,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인 4대개혁 완수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내년 4월 총선 '필승 전략'도 주요 의제로 삼았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당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석유선 기자]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키워드 '민생 119'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콘셉트로 '민생 119 국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민생국회 119는 일하는 국회의 '1', 일 해내는 국회의 '1', 입법으로 국민을 구하는 국회의 '9'를 뜻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최근 정책위 산하에 '민생 119 본부'를 설치, 매주 민생 현장을 찾아가 고충을 듣고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도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입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4대 개혁 완수, 경제활력 제고, 국민생활 안정, 경제·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정기국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미처리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와 4대 개혁 관련 법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처리 기준은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두겠다"고 정기국회 대응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런 방침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실현되도록 상임위별 주요 현안과 법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책자를 연찬회의 상임위별 분임 토의 때 배포했다. 분임 토의에는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의 관련 수석비서관들도 참석하는 '당정청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했다. 

◆당·정·청, '안보·개혁·경제' 올인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당·정·청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연찬회의 핵심 키워드는 안보·개혁·경제로 집약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은 박근혜 정부 임기가 꼭 절반이 되는 날로, 임기 전반을 마치고 새로 후반기 시작하는 뜻깊은 날 연찬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더욱이 반가운 것은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협상이 극적 타결된 기쁜 소식과 함께 연찬회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한껏 상기된 표정을 보이면서도 국가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은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한 장병에게 전달할 의연금을 모금하기로  '만장일치'로 즉석 의결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 끝에 고위급 접촉 합의문을 도출해낸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연찬회 특강에서 "대화와 협상 과정에서 북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거나 부당한 요구를 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한 얘기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정부·여당의 안보 행보가 여론의 지지를 받아 더욱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 개혁이 일자리입니다'라는 주제로 각각 특강에 나서 경제와 개혁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당·정·청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에 경제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팀을 조만간 구성하고, 지속가능성장 TF팀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선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특강에서 "대화와 협상 과정에서 북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거나 부당한 요구를 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한 얘기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정부·여당의 안보 행보가 여론의 지지를 받아 더욱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내년 총선 대비 조직 재정비…"정당의 존재 가치는 집권"

새누리당은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내년 총선 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앙당과 시·도당의 조직을 정비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당의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각종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현안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시·도당위원장 회의도 매월 한 차례 열어 지역구 민원이 중앙으로 올라와 입법화되도록 현장 의견 수렴도 적극 진행한다.

이날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황진하 사무총장을 대신해 총선 대비 계획을 밝힌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당협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한 '사고 당협'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조속히 선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장은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 "중앙당, 시·도당, 당협 단위에서 각각 직능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접촉·소통하고, 지지를 얻어내는 '우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취약 계층인 20·30대와 여성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툰 활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 개혁의 핵심 표어인 '청년 일자리 창출'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투어를 추진하기로한 것도 젊은층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황 부총장은 "정당의 존재 가치는 정권을 잡기 위해 있다"며 중앙당 실·국장 회의 정례화, 지역별·인구별 책임할당 조직제도 실시 계획 등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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