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여름 휴가철 비수기인 이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55% 올랐다. 이는 7월보다 1.19%가 뛰었던 2003년 8월 이후 12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2003년 이후 8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월대비 0.5%를 넘긴 것은 2009년(0.51%)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올해 현재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25%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의 2.9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와 월세수익을 기대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 활성화되며 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