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 상반기 전국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와 강원도 강릉시의 고용률은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155개 시·군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80.9%였다.
이어 전남 신안군(76.2%)과 경북 의성군(74.2%), 전북 장수군(74.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시 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70.9%로 가장 높았고, 충남 당진시(68.0%)와 경남 거제시(65.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시와 강릉시의 고용률이 각각 53.4%로 가장 낮았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와 의정부시가 각각 53.6%, 53.7%로 뒤를 이었고 전북 전주시도 53.9%로 낮았다.
과천의 고용률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 52.3%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했다.
군 단위에서는 경기 양평군(57.6%)과 연천군(58.3%), 전남 화순군(60.0%), 경남 함안군(61.3%) 등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 지역 취업자는 1179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반면, 군 지역은 212만9000명으로 1.9% 감소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58.5%로 작년보다 0.2%포인트, 군 지역 고용률은 66.3%로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실업률은 경기 남양주시(5.3%)와 경북 구미시(5.1%), 수원시(5.0%) 등이 높았다.
시 지역 실업자는 39만9000명으로 작년보다 11.7% 증가했고, 군 지역 실업자도 2만9000명으로 15.8% 상승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수원시(84.2%), 성남시(83.5%), 과천시(82.5%) 등이 높았고 전남 신안군(18.2%)과 고흥군(25.0%), 경북 의성군(26.2%)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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