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20개 기업과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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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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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이 26일 'NH핀테크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식'에 참석해  “농협을 세계적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26일 20개 핀테크 기업과 'NH핀테크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20개 기업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함께 만들게 되며, 오는 12월 정식 출범과 동시에 해당 기업의 핀테크 서비스를 적용하게 된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농협을 세계적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기업 등 누구나 금융을 활용해 핀테크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들은 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금융으로 연결된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연결을 위해 핀테크 산업별로 모델링 기업을 선정했다. 모델링 분야는 ▲스타트업 ▲글로벌 ▲금융사고예방 ▲B2C(간편 결제/송금, 크라우드펀딩) ▲B2B(ERP, 결제대행) ▲G2B(공기업) ▲제휴API 등을 포함한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핀테크시장을 모두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출시되면 핀테크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에서 직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모델링에 참여한 기업 중 ‘WING’사는 캄보디아 최대의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기업으로, WING사의 참여를 통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금융플랫폼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IT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오픈플랫폼을 금융사가 직접 구축한 후 ‘금융 API’를 공개해 핀테크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NH농협이 최초다. 이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에도 좋은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에 참석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농협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발은 이미 상당수준 완료돼 연말 출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보안기술 및 기법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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