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길 활짝“... 라쿠텐, 카페24 통해 한국기업 입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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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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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오른쪽)과 타카하시 마사토 일본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이 카페24-라쿠텐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신 사업모델 발표회를 했다.[사진제공=심플렉스인터넷]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의 길이 크게 열릴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온라인을 통해 파는 ‘역직구’ 쇼핑몰 카페24 지원을 받아 일본 최대 온라인 마켓 ‘라쿠텐’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수출 할 수 있게 됐다.

카페24(www.cafe24.com)을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라쿠텐과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 기업 대상의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전략(카페24-라쿠텐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신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라쿠텐이 카페24를 통해 입점하는 한국 기업은 한국의 물류거점에서 일본 소비자들에게로 상품을 직접 배송케 했다. 일본의 한류 열기로 의해 의류, 화장품 등 한국 상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기업을 위한 입점 전략을 카페24와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은 라쿠텐에 ‘브랜드 숍’을 열고,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일본 각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바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처럼 주문 건 별로 배송함에 따라 일본 법인이 한국 상품을 미리 수입해 놓는 종전 방식보다 통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의 한국 상품 가격 경쟁력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24는 라쿠텐 입점 기업에게 일본 물류회사 ‘사가와’를 연동한 현지 맞춤 배송 시스템을 제공한다. 상품을 받은 자리에서 배송 기사에게 결제하는 ‘다이비키’ 방식에도 익숙한 일본 소비자 공략에 있어서 사가와 업체와의 연동은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24는 앞으로도 일본 지사를 거점으로 라쿠텐과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키워가는 한편, 현지 전자상거래 동향을 분석해 한국 기업들의 마케팅, 물류 등의 사업활동까지 면밀히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노무라증권 자료를 보면 일본 기업과소비자(B2C)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조9000억엔(약 129조원)규모다. 2018년에는 20조800억엔(200조8000억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쿠텐은 지난해 2조130억엔(약 19조930억원)의 유통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1억명을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은 타 글로벌 마켓들과 달리 일본에 법인 등록된 기업만을 입점시켜 자국 내에서 배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의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 마켓 라쿠텐에서 한국 사업자들도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일 두 나라의 전자상거래 무역 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은 “라쿠텐은 한국 사업자를 소개하고 카페24는 한국 기업 사이트 운영 대행을 맡게 된다”며 “카페24를 통해 입점하는 한국 기업에게는 CPC(클릭 수에 따른 비용이 책정되는 광고 상품) 광고 10만엔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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