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하여 우한, 서안 등 중국 내륙지역의 바이어 16명을 초청하여 도내 87개 농수산식품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도는 중국의 13억 인구 중 7억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우한, 서안 등을 중심으로 한 내륙지역은 아직까지 한국식품이 유통되지 않는 지역으로, 자국산 농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품질과 안전이 보장된 한국산 농식품이 빠르게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식품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도 연평균 26% 이상 증가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최대의 식품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한국 FTA 체결과 한류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산 농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우리 도가 농식품 수출의 호기를 잡을 수 있는 최대 기회로 보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내륙시장을 타켓으로 하여 집중 공략하기 위하여 이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복합쇼핑몰, 백화점, 할인마트 등 1천여 개의 체인을 보유한 중국 국영 대형유통기업 중바이그룹 류타오 경리를 비롯한 16명의 중국 바이어를 초청했다. 중국에서 현재 인기 있는 농식품으로는 한방제품, 유자차, 과자, 음료, 조미김, 기능성 소스류 등이며 최근에는 냉장, 냉동식품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상담회는 바이어별 타임 스케줄을 편성하여 1대 1 매칭 상담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업체들은 이번 상담방식을 통하여 바이어들에게 상담품목에 대해 보다 더 깊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중국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포장방법, 소비생태 등을 깊이 있게 상담했다.
이번 상담회는 향후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으며, 일부 업체들은 상담 중 상호간 수출 희망의향서를 체결 교환하고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의 특이점은 바이어들이 시제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시식할 수 있도록 상담장에 전시코너를 별도로 운영하여 경남도의 우수 농식품에 대한 구매의향을 향상시켰으며, 참가 바이어가 경남 농식품에 대한 수입의향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수출관련 궁금증 상담창구”를 설치하여 내실 있고 효율적인 상담회를 운영하였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강경중)에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금리인하 홍보 및 농수산식품 중소기업 경영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2015 정책자금 현장상담회"를 실시했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에는 수출대금 결제 방법, 수출보험 절차 및 혜택에 대한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창구를 운영하여 수출의 종합적인 상담활동이 되도록 하여 참가업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 상담업체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현장 상담을 통하여 농식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수입국 검역과정이 까다로운데다 품질을 둘러싼 클레임 등의 분쟁으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향후 농수산물 수출보험 제도를 활용함으로서 안심하고 수출을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 이번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종합 상담회로서 경남 농식품이 상해 등 중국 해안지역뿐만 아니라 내륙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하여 대중국 수출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경남도의 수출농업에 대한 의지의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11월에 중국 청두에서 현지바이어를 초청, 후속적인 제2차 경남농수산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중국 내륙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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