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삼성' 마지막 계열사 오픈타이드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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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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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삼성그룹]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진했던 'e삼성'의 마지막 계열사인 오픈타이드가 사라진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삼성의 마지막 남은 계열사이자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에 흡수합병된다.

합병은 미라콤아이앤씨가 오픈타이드코리아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미라콤아이앤씨 대 오픈타이드코리아가 1대 4.12이며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이재용 부회장이 2000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구조본)와 합작으로 e삼성을 설립할 때 세운 회사다. 당시 e삼성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프로젝트나 마찬가지였다.

삼성그룹은 e삼성을 설립하기 위해 14개의 인터넷법인을 설립했고, 이 부회장은 이들 법인의 대주주로 참여했다. 구조본은 e삼성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하지만 벤처거품이 붕괴되며 e삼성은 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그리고 남은 계열사가 오픈타이드코리아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매 해 흑자는 내고 있지만 자산총계 대비 발주처로부터 아직 받지 못한 돈인 '매출채권'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자산총계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2012년 50.87%, 2013년 56.59%, 2014년 51.81%, 2015년 반기 기준 41.83%로 나타났다.

매출채권이 미회수 될 경우 현금흐름이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오픈타이드코리아를 흡수합병하는 미라콤아이앤씨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의 자산총계 대비 매출채권 비중은 2012년 25.35%, 2013년 33.43%, 2014년 39.28%, 2015년 반기 기준 29.90%로 2015년 반기를 제외하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2012년 6.93회에서 2015년 반기 기준 3.97회로 감소했다.

미라콤아이앤씨 지분은 현재 삼성SDS가 100% 보유하고 있고, 이번 합병으로 미라콤아이앤씨에 대한 삼성SDS 지분율은 83.62%로 감소한다.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보유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솔루션 기반 토탈 IT 딜리버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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