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사하양지장학회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오랜 기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재)사하양지장학회(이사장 강신수)는 지난 26일 오후 4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7층 세미나실에서 ‘2015학년도 제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재)사하양지장학회의 강신수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준언 상임이사, 오수근, 배범수, 김영태 이사, 오수봉 감사 등이 참석했으며 동아대학교에서는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축하했다.
이날에는 동아대생 1명을 비롯하여 7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사하양지장학회는 지난 2013년부터 재단의 재정여건이 어려워졌으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들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강신수 이사장은 “우리 사하양지장학회는 지역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 장학회를 설립한 만큼, 다른 장학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장학생 여러분은 모두 노력하여 이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장학금을 받은 동아대 김도영(동아대 전자공학과 4) 학생은 답사를 통해 “장학생 일동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하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참된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양지장학회는 53년 전인 1962년 부산 사하구 괴정동과 당리동, 하단동 일대에 살던 주민 15명이 뜻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돕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올해까지 총 1,160명에게 8억 8,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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