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합의이혼까지 가게 만든 빚 17억의 진실은? "아내 제주도 가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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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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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김구라를 이혼의 길까지 가게 한 빚 17억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구라는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보증이 몇천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7억 정도 된다. 그 금액이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크지 않을수도 있지만, 가정주부가 17억 보증빚을 졌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왜 액수가 늘어났냐'는 질문에 김구라는 "2013년 4월 즈음 내가 방송에 복귀할 때였다. 내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희 집사람이 우리 집사람에게 돈 2~300만원 정도를 몇 번 빌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돈을 빌릴 이유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니 채무가 9억 7000여만원 정도 있다고 했다. 머리를 망치로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날도 당장 7~8000만원 정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 집사람이 그 전부터 신용불량자라 은행에서 빌린 돈이 아니다. 아내가 결혼 초기에 처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신용불량자가 돼서 은행거래가 안 된다. 집안 자체가 형제 우애가 좋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아내에게 제주도에 내려가 생각을 정리하라고 제안했다는 김구라는 "집사람이 제주도에 잠시 가게 됐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을 거 아니냐.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3일 동안 집사람 환송회를 해주더라. 그런데 그 사람들이 아내에게 돈을 꿔줬던 사람들이다. 내가 빚을 갚아줬는데 제주도 내려간다고 환송회를 했다"며 기가막혀 했다. 

어이가 없었다는 김구라는 "아내에게 '너 유학가냐. 아니면 군대가냐. 내가 빚 갚아준 사람들과 환송회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말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기가막히게 했다.

결국 김구라는 지난 25일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를 통해 "18년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집안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참 많이 싸웠다.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서로에게 큰 상처가 됐다. 그리고 동현 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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