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대 등 한국연구진이 참여중인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이온충돌실험(ALICE)이 인류역사상 가장 무거운 반물질의 물리량 측정에 성공함으로써 '표준모형'의 대칭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 유인권 교수 및 한국 6개 연구기관(부산대, 강릉원주대, 세종대, 인하대, 연세대, KISTI) 소속 25명의 연구원은 대형이온충돌실험을 통한 원자핵·반원자핵의 정밀 측정 및 비교 연구를 미래부가 지원하고 있는 한-CERN 국제협력사업 및 기초연구실험데이터글로벌 허브구축사업(GSDC)을 통해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지 온라인(early view) 판 8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유인권 교수는 "기본입자들에서 뿐 아니라 이들이 모여 만든 원자핵에서도 반물질인 반원자핵과 엄밀한 대칭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실재하는 우주의 대칭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현재 우리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내부궤적장치의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려주며 앞으로 더 중대한 실험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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