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신임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의 장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픈분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장애인, 노인, 아동, 저소득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첫번째 과제로는 메르스 후속대책 마련을 꼽았다.
그는 또 "복지부가 10년전부터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관해 대책을 세워오고 있는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한 만큼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장관은 보건의료산업 세계화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의료기술과 IT를 결합해 국내 보건의료사업을 세계화하는 것은 우리의 새로운 과제"라며 "앞으로 복지부가 이 분야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내부에는 민주적인 문화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그는 "회의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의사 결정 방식을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만들겠다"며 "구성원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가급적 많은 권한을 위임하여, 민주적 토론과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나오는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부서간의 장벽을 허물고, 외부와의 소통기회를 적극적으로 널려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는 복지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