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꼬리명주나비 복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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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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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가 직접 복원에 참여 습지 보전에 기여

꼬리명주나비.[사진=낙동강관리본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곽영식)는 9월 1일 오후 2시 을숙도와 삼락생태공원에서 시민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 사업을 위한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와 성충 이식 행사를 개최한다.

2014년 을숙도에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및 종(種) 복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에 을숙도와 삼락생태공원에 서식지를 확대하고 먹이식물 식재를 완료함에 따라 9월 1일 을숙도와 삼락생태공원에 예정된 복원대상지 7곳에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2,500마리, 성충 600마리를 이식할 예정이다.

꼬리명주나비는 우리나라 하천변을 포함한 산과 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농지정리와 전국의 하천정비 사업으로 인해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점점 보기 힘든 종이 돼가고 있다.

한때는 낙동강하구에도 넓게 분포해 쉽게 볼 수 있었지만, 1990년대 이후 하천정비 사업 등으로 하천변에 서식하던 쥐방울덩굴이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은 낙동강하구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현재 환경부에서 지정한 적색목록에 ‘취약’ 종으로 분류돼 있다.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이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다년생 초본(草本)으로 반음지나 물이 잘 빠지는 양지에 서식해 하천변에 많으나 현재는 많이 사라졌으며, 산림청에서는 보호식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낙동강관리본부는 2014년에는 을숙도 생태공원 일부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하여 복원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5년에 을숙도와 삼락생태공원에 서식지를 확대했다.

꼬리명주나비를 복원한 뒤 이를 생태체험장 및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낙동강의 4개 생태공원에 이식해 낙동강하구의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하구를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생물들이 같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및 종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중에 을숙도의 자연보전과 복원사업을 위하여 부산시 소재 기업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꼬리명주나비 기르기 시범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홍보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곽영식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가시연꽃 복원사업과 함께 부산시의 소중한 자연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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