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화통 콘서트-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하 ‘화통 콘서트’)이 ‘남녀상열지사’에 맞춰 관객들을 찾아온다.
‘화통 콘서트’는 9월 3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내에 위치한 창선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남녀 사이의 ‘만남’, ‘유혹’, ‘인연’을 주제로 구성됐다.
‘유혹’ 테마에서는 신윤복의 ‘춘색만원’, 새파란 서방이 한 여인의 팔목을 잡아끌고 있는 그림인 ‘소년전홍’, 기생의 초야권을 난봉꾼이 사려는 낯 뜨거운 그림인 ‘삼추가연’과 신윤복의 전칭작으로 알려진 ‘사시장춘’ 등이 소개된다.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제 제3호로 지정된 ‘한량무’가 춤꾼 김대협의 무대와 소리꾼 이신예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을 수 있다.
‘인연’에서는 신윤복의 ‘연소답청’, 달빛 아래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월하정인’이 소개되며 그림에 따라 창작된 창작곡이 국악실내악 여민의 연주로 펼쳐진다.
‘여민’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열린 ‘화통콘서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번 주제는 옛 그림이 다 보여주지 못한 농도 짙은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주며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그림들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람료 전석 5만원. 문의 02-798-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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