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콘서트’ 만남·유혹·인연의 테마로 관객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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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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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3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창선당에서 첫 공연 진행

[사진=화통콘서트]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화통 콘서트-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하 ‘화통 콘서트’)이 ‘남녀상열지사’에 맞춰 관객들을 찾아온다.

‘화통 콘서트’는 9월 3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내에 위치한 창선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남녀 사이의 ‘만남’, ‘유혹’, ‘인연’을 주제로 구성됐다.

‘만남’의 테마에서는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해설로 여인네와 선비의 야심한 밤이 궁금한 작자미상의 ‘서생과 처녀’, 양귀비의 농염한자태를 그린 심사정의 ‘봉접귀비’, 얹은머리와 살짝 내리깐 눈매, 노리래를 만지작거리는 미인을 그린 신윤복의 ‘미인도’가 소개된다. 국악실내악 여민의 창작곡인 ‘봄날의 상사’, ‘봉접귀비’도 연주된다.

‘유혹’ 테마에서는 신윤복의 ‘춘색만원’, 새파란 서방이 한 여인의 팔목을 잡아끌고 있는 그림인 ‘소년전홍’, 기생의 초야권을 난봉꾼이 사려는 낯 뜨거운 그림인 ‘삼추가연’과 신윤복의 전칭작으로 알려진 ‘사시장춘’ 등이 소개된다.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제 제3호로 지정된 ‘한량무’가 춤꾼 김대협의 무대와 소리꾼 이신예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을 수 있다.

‘인연’에서는 신윤복의 ‘연소답청’, 달빛 아래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월하정인’이 소개되며 그림에 따라 창작된 창작곡이 국악실내악 여민의 연주로 펼쳐진다.

‘여민’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열린 ‘화통콘서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번 주제는 옛 그림이 다 보여주지 못한 농도 짙은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주며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그림들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람료 전석 5만원. 문의 02-798-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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