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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불(火)맛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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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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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 구이부터 면까지 종류 다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 농심 '짜왕'은 강한 불로 소스를 볶아내는 짜장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연구원들이 불 맛을 내기 위해 태워먹은 프라이팬만 100개가 넘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짜왕은 출시 72일 만에 누적 매출 220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업계가 불(火) 맛 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맵고 짠 맛의 차원을 넘어 맛 집 고수나 선보일 수 있는 특유의 불 맛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불 맛의 진수라고 불리는 구이류에서부터 면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청정원은 지난 7월 직접 불에 구워 불 맛을 낸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 ‘쿠킨 리얼불맛’ 5종을 선보였다. 렌지 조리 제품인 '렌지로 굽자 미트로프크리미·떡갈비·매콤닭불구이' 3종과 팬 조리형 제품 '통살고기완자·통살산적구이' 2종 등이다. 기존 산적류 제품들과는 달리 공정상 직접 불을 쏘아 간편식을 통해 불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청정원 관계자는 "불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데 착안, 간편식에도 직화 방식을 적용해 불맛을 냈다"고 말했다.

청정원은 전문 중국요리점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직화짜장’과 ‘직화짬뽕’도 선보인 바 있다. 면이나 밥에 부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은 달콤한 갈비소스와 은은한 숯불향이 어우러진 '왕교자에 숯불돼지갈비'와 '신선한 야채가 꽉 들어찬 갈비만두'를 출시했다. 갖은 양념이 된 큼직한 돼지갈비에 숯불 특유의 향이 배어있는 제품이다. 

불 맛을 내는 면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서울 3대 짬뽕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초마짬뽕’과 자체 브랜드(PB)인 ‘피코크’ 간편가정식 상품을 출시했다. ‘초마’는 ‘재료를 불에 볶다’란 의미로, 깊은 불 맛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로 유명하다. 

오뚜기가 최근 출시한 '진짜장'도 진한 불 맛을 강조하기 위해 춘장과 양파를 센 불에 볶아 짜장 베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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