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최근 시작된 ‘제14회 광명시평생학습 축제’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일명 ‘담벼락 칠판 프로젝트’를 시작,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시 평생학습원은 지난 10일 광명시 최대 유동인구 지역인 철산역 2번 출구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쓸 수 있도록 ‘담벼락 칠판’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가로 6m, 세로 약 2m, 폭 0.5m 규모로 세워진 담벼락 칠판은 3m를 기준으로, 반은 특정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반은 주제와 관계없이 다양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일명 ‘낙서판’으로 제작했다.
평생학습원측은 이번 담벼락 칠판 주제는 ‘우리가 꿈꾸는 평생학습 축제’이나 앞으로 일정 주기로 특정 주제를 선정,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공개토론이나 워크숍 형식으로 지역의 담론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담벼락 칠판 설치는 지난해 열린 제13회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에서 관내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었ㅡ며, 교육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광명시 평생학습 실무위에서 담벼락 칠판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보고 고정설치 요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는 학습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한 6개 영역의 컨퍼런스와 지역 관계자,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5개 권역별 축제, 학습동아리가 함께하는 학습동아리 향연 등으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한편 양 시장은 “소통을 위한 많은 형식과 과정들이 있었지만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며“이번 담벼락 칠판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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