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잇따라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가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1.06%) 하락한 1941.3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9.23포인트(0.98%) 하락한 1942.88로 출발한 후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이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가 오는 16일과 17일 열리는 데 따라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향후 증시 방향성은 가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열렸지만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9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27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역대 2번째로 긴 기간이다. 기관투자자 역시 33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이 3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0.25%)을 비롯해 의료정밀(1.91%), 비금속광물(0.90%), 유통업(0.28%), 의약품(0.16%), 건설업(0.14%)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3.23%), 보험(-2.99%), 전기가스업(-2.16%), 통신업(-1.79%), 철강금속(-1.61%), 전기전자(-1.58%) 업종은 내렸다.
대형주 지수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06% 빠지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6S 공개 여파로 1.68%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0.32%), 한국전력(-2.44%), SK하이닉스(-2.64%), 제일모직(-3.82%), 현대모비스(-1.15%)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24%) 상승한 669.87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어치, 1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1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9원 하락한 118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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