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미대륙 횡단 전북대 이우찬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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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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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90일 동안 6,000Km 질주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청춘의 열정 하나로 6,000Km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전북대 학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이우찬 학생(26·무역학과 4). 이씨는 지난 5월 같은 학과 친구인 정준호(26)씨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90일 동안 6,000Km를 횡단하는 대모험에 나섰다. 그리고 70일 만인 지난 8월 말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자전거로 미 대륙을 횡단한 전북대 이우찬씨 [사진제공=전북대]


이들의 ‘무모한 도전’은 올 초 전북대에서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한 이 씨가 당시 특강 연사였던 모험가 이동진씨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부터 시작됐다.

이미 미국 자전거 대륙 횡단과 세계 3개 대륙 11개국 일주, 말을 타고 몽골을 횡단하는 도전 등을 이룩한 이동진씨가 “취업을 위한 스펙에 매몰되기 보다는 꿈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한 말이 가슴 깊이 꽂혔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인생 목표가 뒤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이동진씨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무일푼 자전거 미국횡단이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고, 국내 한 여행사와 자전거 업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 12일 마침내 뉴욕 땅을 밟았다.
 

 

미국을 한 번도 가본적도 없고, 일반 자전거 하나로 시작한 무모한 도전은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비상상황을 대비한 100만원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떠나온 모험이라 잠자리나 끼니는 같은 여행객이나 이들의 열정에 감동한 현지 주민 등의 도움을 받았다.

그마저도 모자라면 비박을 하기도 했고, 여행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세계에서 온 많은 모험가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기도 했다. 지나는 길에 이들의 열정을 본 한 미국인 가족은 이들을 초대해 숙식을 제공해주기도 했고, 이들을 한국인 양아들이라며 젖은 눈으로 떠나보낸 소중한 인연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함께 시작했던 준호씨가 중도에 건강이 나빠져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모험은 오롯이 우찬씨 혼자의 몫이 됐다. 한없이 이어지는 언덕길을 오르며, 작열하는 태양에 맞서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여러 번. 옥죄어오는 외로움을 이겨내며 눈물을 흘린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우찬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7월 22일 마침내 LA에 발을 디디면서 눈물겨운 여정을 홀로 묵묵히 끝낸 우찬씨. 그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모험을 준비 중에 있다. 자신의 인생 멘토인 이동진씨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세계 일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 그의 모험은 끝이 없다.

그는 “시도해보지 않고 깨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해보지 않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며 “많은 이들이 잊고 살지만, 분명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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