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한국인 납치조 체포 보도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질문하자 "그 보도는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외 암살 및 납치 공작조가 올해 3월 중국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북한으로 끌고 가려다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옌볜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정찰총국 요원 5∼8명이 한국인 납치를 시도하다가 현재 지린성 모처에 구금돼 있으며 소속과 직책, 관련 작전 내용을 중국 측에 자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언론은 북한의 한국인 납치는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의 충성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북한의 정찰총국 요원들이 한국인 납치를 시도하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북중 간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 혹은 탈북민 등을 납치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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