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문 대표를 재신임키로 하면서 더이상 분열적 논란을 배제키로 했다는 결과를 건네 받은 문 대표가 이날 재신임 투표 여부를 발표한 만큼 정치권은 문재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21일은 D-데이다. 자신의 재신임 투표 논란에 종지부을 찍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앞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이끈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통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재신임 투표 철회 요구에 이어 연석회의에서의 재신임 결의까지 이뤄진 만큼,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전날 문 대표에게 연석회의 결과를 전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로써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종결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말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다만 전날 문 대표가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 외에는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예정대로 추석 전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비주류의 반발 목소리가 여전한 것도 변수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정감사를 위해 육군1사단·28사단을 방문, 오전 8시 최고위원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국감 도중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거나, 재신임 입장 발표를 22일로 미룰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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