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기업 혜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중소기업은 늘어나는 반면 대기업은 줄어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조세지원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2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조세지출 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전체 조세지출은 35조3325억원으로 올해보다 3331억원(0.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조세지출은 비과세, 세액감면,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정부가 거둬야할 세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혜택이다.
개인 가운데 중·저소득자는 16조5622억원으로 672억원(0.4%), 고소득자는 8조5489억원으로 355억원(0.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중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내년 조세지출이 5조7326억원으로 올해보다 1671억원(3.0%) 늘어난다. 다만 자산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은 2조3278억원으로 2746억원(10.6%) 감소한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비과세·감면을 계속해서 정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서민·중산층 관련 세제지원은 세 부담이 크게 늘지 않도록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합리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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