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가 '안전도시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11일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개소한 이후 형사범 10명, 수배자 8명 등 18명을 검거했으며, 도난차량 회수 3건, 가출인 발견 2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요양 병원에서 탈출한 80대 치매 환자를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발견해 가족에 인계했으며, 6월에는 심야 시간대에 승용차 출입문을 열고 다니는 용의자를 발견 조치해 순천경찰서 강력팀에서 검거했다.
지난달에는 풍덕동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량에 실려 있는 전선을 절취하던 용의자가 관제센터에 포착돼 범행 1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방범, 초등학교, 차량번호 인식, 교통, 재난재해, 산불 감시 카메라 등 총 1100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대형 상황판 21대와 영상정보를 30일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영상 저장장치도 갖추고 있다. 전자지도(GIS)와 CCTV 위치 정보를 연동해 특정 지역을 동시에 감시하는 최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광양시 내년 7월부터 대읍제 도입
전남 광양시가 내년 7월부터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등 3개 지역에 대읍제(大邑制)를 도입한다. 대읍제가 시행되면 3개 읍·면 주민들은 읍사무소에서 시 본청 업무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대읍제는 읍·면사무소에서 직접 사회복지, 지역경제, 각종 인·허가, 여권 등 민원업무 주민편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행정기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주민자치제도의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이다.
대읍제로 바뀌면 조직도 한 단계 격상된다. 읍사무소 명칭이 '대읍사무소'로 변경되며, 광양읍장 역시 ‘대읍장’으로 명칭이 바뀌고 현재 5급에서 4급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다.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 개소
이웃 간 마을분쟁 해결을 돕기 위한 마을분쟁해결센터가 광주 남구 마을공동체협력센터에 문을 열었다.
마을분쟁해결센터는 층간소음, 골목길 주차분쟁, 악취문제 등 마을 주민들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소하고 다양한 갈등에 대해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화해의 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을 주민들 간 발생한 분쟁 해결에 도움을 받고 싶다면 센터에 분쟁해결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센터는 분쟁 상대방에게 신청 사실을 알리고 화해절차에 참여할 것인지 의사를 물어 참여의사를 밝히면 화해조정인을 선임해 조정을 하게 된다.
●정읍 내장산에 5성급 호텔 건립으로 관광도시 명성 유지
전북 정읍시가 흉물로 장기 방치됐던 '내장산 관광호텔'을 철거하고, 5성급 호텔신축에 나서는 등 관광도시 정읍에 나선다.
정읍시와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은 최근 내장산 입구에 흉물로 방치된 옛 내장산관광호텔을 해체했다.
연면적 1만2625㎡의 지하 2층 지상 8층, 105실 규모로 지난 1981년 오픈 한 내장산관광호텔은 한때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등 호남대표 관광호텔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내장산관광호텔을 철거한 자리에는 총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 신축된다.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 등을 거쳐 내년 7월 착공해 2017년 가을 단풍철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순창군 유학의 큰별 김인후 선생 선비길 조성
조선 유학의 큰별인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이 걷던 길이 복원된다. 길 이름은 '선비의 길'로 정했다.
전북 순창군은 쌍치면 둔전리부터 복흥면 하리까지 5km 구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둔전리-하리 구간은 조선 유학의 큰별인 김인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던 가인 김병로 선생 생가 사이 구간이다.
훈몽재는 현재 전통예절과 유학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순창군은 이달부터 2017년까지 국비 8억원 등 총 16억원을 투입해 유학자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걷는 사색의 길 등을 갖춘 선비의 길을 만들기로 했다.
군은 또 이번 선비길과 연계해 내장산, 훈몽재, 가인연수관, 추령장승촌, 산림박물관을 연계하는 서부 관광코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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