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전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을 열고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금융분야 TPP 협상 상황과 국내 영향 등을 살펴본다.
TPP 전략포럼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TPP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 경제·산업, 정치·외교, 통상법, 개별 국가 등 세부 분야로 나눠 매월 2회 열리고 있다.
이날은 TPP 금융규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한·미 FTA로 금융시장을 개방한 만큼 전문가들은 TPP가 국내 금융기관 해외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두용 경희대 교수는 “TPP 금융 챕터 시장개방은 전반적으로 한·미 FTA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캐나다, 호주 등 TPP 국가들에 한·미 FTA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어 “국내 금융서비스 기관은 TPP를 통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페루, 칠레 등 TPP 개도국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아시아 및 중남미 해외투자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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