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페스티벌, 역사와 사회 문제를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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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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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비컴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공식초청작 ‘아름다운 탈출:비상구’와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를 통해 역사와 사회문제를 재조명한다.

공식초청작인 ‘아름다운 탈출:비상구’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생겨나는 노인문제를 테마로 삼은 작품으로 요양원에서 탈출한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요양원의 비상구가 열리며 공공장소로 나오게 된 노인들은 갑갑한 공간과 일상을 탈출한 후, 해방감과 잠자고 있던 감성과 열정을 다시금 느끼며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프랑스 원로배우 7명과 한국 원로 배우 7명, 아마추어 실버 극단 단원 10명이 참여한다. 한국 배우로는 장미자, 이승옥, 원미원, 정현, 김동수, 우상전, 이재희가 함께 한다.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는 10월 2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 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3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6시 청계천 광통교에서 진행된다.

폐막작인 ‘영자의 칠순잔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의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높이 8m, 너비 3m, 폭 4m에 달하는 거대 인형인 ‘영자’를 선보인다. 올해 칠순을 맞은 ‘영자’는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로 광복부터 한국전쟁, 경제성장, 세월호 참사까지 굴곡진 70년 역사를 대변한다.

‘영자의 칠순잔치’는 극단 서울괴담, 예술불꽃화랑의 협업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거대 인형 ‘영자’는 ‘오토마타’라는 인형 제작 기법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으로 10월 4일 오후 8시 세종대로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시의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 ‘이민자들’과 무속신화인 ‘바리데기’의 이야기를 담은 ‘바리, 오다’ 등도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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